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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아팠다.

2003/01/15

토요일에. 나는.
그녀의 친구라고 일컬어지는 그녀에게 모종의 농간을 당했음을 감지했다.
뭐 다 나의 오해였다면. 좋을테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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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요일에는 많이 아팠다.
열이 계속 오르고 떨어졌다가는 다시 오르고.

월요일에 출근을 못 할 것만 같았는데.
어쨌든간에 출근했다.

제품 양산과 관련있는 크리티컬 버그가 발견되었다.
해결할 사람도 나 외에는 딱히 없고.

역시 미결 상태로 끝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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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가 추워서. 만나야만 할 것 같았다.
화요일에는 열은 떨어졌으나 역시 상태는 불량했다.

연차를 사용하고 쉬었으나.
불안한 크리티컬 버그는 여전했고,
저녁때 잠시 출근 해 보니 역시 미결상태로 남아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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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늦게. 거기서 택시를 잡으면 잘 잡힌다는 핑계를 대며 그 집 앞을 돌아서 왔다.

날이 춥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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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역시 상태가 불량하다.
아침부터 사방에서 악재가 최승자의 가을처럼 쳐들어온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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